윈지코리아컨설팅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7일 서울 거주 성인남녀 1002명에게 '여야 후보가 1대1로 맞붙을 경우 지지할 후보'를 물은 결과, 박 후보와 안 후보는 38.8%와 49.2%, 박 후보와 오 후보는 39.5%와 49.3%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박 후보 안 후보가 10.4%포인트(p), 박 후보와 오 후보가 9.8%p였다. 모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이상으로 야권단일후보가 앞서는 결과다.
같은 기관의 올해 1월1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박영선-안철수' 대결의 격차는 그대로였지만, '박영선-오세훈' 대결의 격차는 5.2%p에서 9.8%p로 더 커졌다. 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예상 밖의 선전으로 승리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경쟁 중인 여야 모든 후보 대상의 조사에선 박 후보 30.3%, 오 후보 27.9%, 안 후보 24.7%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4.1% 등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는 30~50대에서, 오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안 후보는 연령별로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수야권 단일후보로 가장 적합한 후보' 질문에선 안 후보가 33.3%, 오 후보가 32.6%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안 후보는 40대 이하, 오 후보는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각각 앞섰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오 후보(52.8%)가 안 후보(41.8%)보다 앞선 반면 무당층에선 안 후보(37.1%) 지지가 오 후보(29.5%)보다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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