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이 주워담을 때"━
아이브스는 최근 몇 주 동안 테슬라 주가에 타격을 입힌 요인으로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우려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경쟁 심화 △반도체 칩 부족과 중국 수요 증가를 꼽았다. 지난 한달 동안 미국 국채금리가 강세를 보인 것도 테슬라를 포함한 고성장 기술주들에 더 큰 부담을 줬다.
그러나 아이브스는 "지금은 당황할 때가 아니다"며 최근 전기차 주식의 약세는 기업들이 이익을 내면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기차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정책 등으로 향후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봤다. 매수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가격 급락이 "매수 기회를 준 것"이라면서 연말 테슬라 시총이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현재보다 75% 오른다는 뜻이다.
━
"600달러도 과대평가" 비평가들도━
테슬라에 자사 펀드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투자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도 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펀드에 좋은 주식을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있다"며 주가 급락에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 펀드는 기술주 약세장에서 테슬라, 줌 비디오 등을 대량 사들였다.
반면 테슬라에 비관론을 펼치는 비평가들도 있다. 미국의 투자정보전문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nvestor's Business Daily)는 "일부 분석가들이 테슬라의 올해 목표 주가를 600.14로 잡고 있는 만큼 이날 종가인 563달러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에 가장 낙관적인 이들은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설정한 것에 반해 비관적인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식 가치가 135달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NN에 다르면 67달러를 제시한 애널리스트도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