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하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1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에서 두 번이나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강판했던 걸 만회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두 차례나 야수 실책이 나오며 힘이 빠졌고 1사 1, 2루에서 작 피더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아리하라는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했다.
자신감을 얻은 아리하라는 2회말과 3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그는 "이전보다 컨트롤이 잘 됐다"며 "내가 해야 할 일은 타자를 아웃시키는 것뿐이라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우드워드 감독도 "아리하라가 내야 땅볼을 많이 유도하며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고 기뻐했다. 이어 "야수의 잇단 실책으로 수비가 흔들렸는데 아리하라는 매우 침착했다. (1회 위기에서) 원하는 대로 자신의 공을 던져 실점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타선이 2안타로 침묵하며 컵스에 0-9로 졌고, 아리하라는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지난겨울 포스팅을 통해 텍사스와 2년 620만달러에 계약한 아리하라는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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