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지역 대기환경 개선 나선다...'친환경컨설팅 지원단' 신설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 2021.03.09 13:00
포스코에너지 광양 LNG터미널 전경/사진제공=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가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신설해 지역사회 대기환경 개선을 돕는다.
포스코는 포항시 오천읍 철강공단 인근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냄새저감)을 위해 포항시와 민관협력을 통해 공동 협력한다고 8일 밝혔다. 그간 포항시는 철강공단의 냄새 민원 해결을 위해 주요 냄새 배출 사업장에 폐가스 소각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등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진행해 왔으나 원천적인 해결은 어려웠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2월 1일‘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발족했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함께 철강공단 내 14개 악취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포스코의 환경ㆍ설비ㆍ구매부서는 물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해 원인 규명부터 해결책 제시까지 지역환경 개선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제철소를 운영하며 축적한 환경개선 기술과 노하우로 포항과 광양 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강조해온 기업으로서 사회 문제에 적극 나서 지역사회와 공생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악취 원인물질 측정부터 시작한다. 악취 민원이 많은 지역에서 원인물질을 찾고, 대기확산모델을 활용하여 발생원 추적 및 악취 영향의 정량적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업체별로 개선 로드맵을 수립하고, 원료반입부터 제품 반출까지 전공정에 걸쳐 환경진단, 개선방안 도출, 실행, 모니터링 순의 종합적인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원단의 1단계 활동으로는 주요 악취 배출 사업장 총 14곳 중 포스코와 연관된 협력사·공급사 총 7곳에 대해서 △저(低)악취 연·원료 대체, △원료 및 제품 관리수준 강화, △밀폐 강화 등 단순 정비를 통한 개선 등 단기 개선이 가능한 부분부터 악취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2단계로는 포항시에서 관리중인 폐기물 처리, 매립, 소각 등 민간 시설의 환경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외 추가적 오염발생원에 대해서도 포항시와 합동으로 발굴해 포항시의 악취 문제를 전면 해소에 나갈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월 26일 포항시 주관으로 개최된 ‘악취저감사업 추진 간담회’에 참여한 바 있다. 주요 악취 발생 업체들을 만나 업체별 문제점 및 컨설팅 요청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향후 사업장별 방문을 통해 악취 현황을 상세 진단하고 맞춤형 기술지원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포항시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시에서도 추가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포스코 역시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악취 저감은 물론이고,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통해 공장 운영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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