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직행 노리는 흥국생명…김연경 "점유율 올라갈 것도 각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3.09 05:42

9일 현대건설과 맞대결

흥국생명 주장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주장 김연경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9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20-21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19승9패(승점 56)인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승점 55·19승9패)에 1점 앞서 선두에 올라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승점 30(10승18패)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제 정규리그 끝이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 모두 2경기씩 남겨두고 있는데, 챔프전에 직행할 경우 체력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정규시즌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흥국생명은 2경기서 승점 6을 확보할 경우 자력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복잡한 계산 없이, 2경기 모두 깔끔하게 이기면 된다.

지난 6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던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이탈 이후 다운됐던 분위기를 털어낸 것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다.

맏언니인 센터 김세영이 오른손 약지 인대 재건 수술로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연경은 "선수들이 다들 이야기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서로 잘 알고 있다. 주장으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주장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김연경의 부담은 커졌다. 상대의 집중적인 목적타를 버텨내야 하고, 공격에서는 해결사 역할까지 해야 한다.

하지만 김연경은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꿋꿋이 이겨내고 있다.

김연경은 "체력적으로는 괜찮다"며 "당연히 점유율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할수록 더 올라갈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 조직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아직은 완벽하진 않지만 세터 김다솔은 브루나 모라이스 등과 호흡이 좋아지고 있고, 허리 통증 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김미연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김연경은 "아직까지 연습할 때 내용들이 경기에 잘 나오지 않아 답답한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하나하나 준비하는 과정"이라면서 "매 경기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천히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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