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장관, EU와 통화 "코로나 백신 공급 차질없게 해달라"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26/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8일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의 통화에서 유럽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에 차질 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보렐 고위대표는 "한국에 백신 공급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 한-EU 화상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향후 무역·투자,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보렐 고위대표는 "EU는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이에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EU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EU 대외관계청(EEAS)의 수장이다. EU의 대외관계를 총괄·조정하고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는 외교장관 이사회를 주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