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클 "미들턴 왕세손비 울렸다고?…정반대, 내가 울었다"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 2021.03.08 18:03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P/뉴시스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미들턴 왕세손비를 울렸다는 소문'에 "사실과 정반대"라고 반박했다.

7일(현지시간) CBS를 통해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마클 왕자비는 라는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자신 때문에 울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앞서 영국 타블로이드지는 마클 왕자비와 미들턴 왕세손비가 해리 왕자 부부의 결혼식에 세울 화동의 꽃과 드레스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고 여러 차례 보도했다.

그러나 마클 왕자비는 "사실은 오히려 소문과 반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결혼식 며칠 전 화동의 드레스 때문에 상처받았고 마음이 상해서 울었다"며 "미들턴 왕세손비가 사과한 뒤 다른 꽃을 가져왔고 책임을 졌다"고 주장했다.

마클 왕자비는 또 수개월 후 사실과 다른 소문이 퍼졌을 때 왕실이 대책을 세우길 바랐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마클 왕자비는 이 사건에 대한 얘기가 미들턴 왕세손비를 비방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클 왕자비는 영국 언론이 미들턴 왕세손비와 자신을 전혀 다르게 대우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들턴 왕세손비가 아보카도를 먹으면 칭송받았지만, 내가 먹으면 '환경 파괴범'이 됐다"며 "그저 토스트 위에 올라간 것일 뿐인데"라고 말했다.

또 영국 왕실 생활에 대해선 "나는 순진하게 뛰어들었다"며 "왕자와 결혼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당시 왕족이라는 일(job)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왕족이란 뭘까? 무슨 일을 하는 걸까? 정도의 이해로만 접근했다"면서 왕실에 대해 아는 것은 "동화에서 읽은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미 CBS 방송은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를 위해 700만~900만 달러(약 80억~101억원)을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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