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 경우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얼굴을 맞대고 회담하는 첫 해외 정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웃나라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모두 화상이었다.
단 미일 정상회담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봄 후반께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미일 대면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강력한 미일 동맹을 세계에 어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미국의 동맹국뿐 아니라 중국 등 잠재적 대립국을 향해 미일 동맹이 여전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안보 체제의 핵심임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추진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외교정책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게 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두 정상은 미일 동맹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 경제 회복 방안 등에 대해 두루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미흡한 대응, 장남 비리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려있다. 요미우리신문이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백신 접종에 힘입어 지난번 조사에 비해 9%포인트(p) 오른 48%를 기록했으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심지어 아베 신조 전 총리에도 밀려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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