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호 오프라인 정상회담 상대 日스가? "빠르면 4월"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1.03.08 11:1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백악관에 초청해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 경우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얼굴을 맞대고 회담하는 첫 해외 정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웃나라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모두 화상이었다.

단 미일 정상회담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봄 후반께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미일 대면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강력한 미일 동맹을 세계에 어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미국의 동맹국뿐 아니라 중국 등 잠재적 대립국을 향해 미일 동맹이 여전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안보 체제의 핵심임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추진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외교정책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게 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두 정상은 미일 동맹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 경제 회복 방안 등에 대해 두루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AFP
정치적 위기에 몰린 스가 총리 입장에선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제공하는 특전은 암묵적인 지원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미흡한 대응, 장남 비리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려있다. 요미우리신문이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백신 접종에 힘입어 지난번 조사에 비해 9%포인트(p) 오른 48%를 기록했으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심지어 아베 신조 전 총리에도 밀려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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