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달 26일 시작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접종 10일째인 어제까지 요양병원,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장 등 31만6865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는 우선 접종 목표 대상 인원의 41.5% 수준"이라며 "접종 기간 3900여건의 이상 반응이 신고됐지만 그 중 대부분은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종 이후 사망 및 아낙필락시스(전신 알레르기 반응) 의심 신고사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그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1차 조사 결과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최근 일부 요양병원에서 우선 접종대상자가 아님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접종을 받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내일부터 시행돼 부정한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경우 처벌받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는 감염병 확산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시설 폐쇄 명령 위반자에 대한 벌칙 부여 등에 관한 사항도 포함돼 있다"고도 했다.
전 장관은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마스크를 벗을 때는 아니다"며 "이완된 경각심이 이제 막 시작된 백신의 시간을 무력화시키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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