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완화에 국내 증시도 안정될까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21.03.08 08:27

[개장전]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도 미국의 경기 부양책과 중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 제시에 글로벌 증시가 안정됐다. 증시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지속되겠지만 지난주와 같은 급등락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85% 상승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1.95%, 나스닥종합지수는 1.55% 올랐다.

최근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국채수익률은 이날 시장을 안도하게 했다. 1.564%로 출발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급등세를 타며 장중 1.6%를 상향 돌파했으나, 양호한 일자리 지표 등이 발표된 후 1.55%대로 떨어졌다.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 기준가격은 배럴당 2.26달러(3.5%) 오른 배럴당 66.0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상원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일부 수정을 거쳐 통과 시켰다. 기본 실업수당 보조가 끝나는 오는 14일 이전에 최종 대통령 서명이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는 올해 주요 목표인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식량 생산량은 6억5000만톤, 소비자물가율은 3% 안팎, 도시 실업률은 5.5% 이내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도 전주보다 한층 완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외국인 매도세가 거셌던 IT 하드웨어, 자동차, 화학, 에너지 업종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선진국 증시 및 성장주가 온건한 조정을 보여야만 하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정도로 유동성과 금융환경이 증시에 우호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신흥국 증시는 강세장 보다는 글로벌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방어력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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