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바다 로또' 다 모여 있나…4억 용연향 또 발견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 2021.03.08 07:12
지난달 23일 한 태국 여성이 발견한 용연향./사진=트위터
태국에서 한 어부가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용연향을 두 덩어리나 발견했다.

6일(현지시간) 방콕잭에 따르면 지난 2일 남부지역 사뚠주에서 어부 아사리 푸아드(24)는 아버지와 낚시를 나갔다가 폭우를 만났다. 두 사람은 수확 없이 빈손으로 돌아오는 길에 얕은 해안가에서 정체불명의 덩어리를 발견했다.

푸아드는 "텔레비전에서 용연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체불명의 덩어리들을 집에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들 부자가 주운 덩어리들은 무게가 각각 7kg과 600g인 용연향이었다. 푸아드는 송클라 대학교 여눅실에 용연향 샘플을 보냈고 진품이라는 감정을 받았다.

감정 결과 두 사람이 주운 용연향은 품질이 아주 좋았고 그 가치는 최고 1020만2000바트(한화 약 4억원)으로 추정됐다.

푸아드의 아버지는 "폭풍우를 만나 일찍 집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결국 이런 보물을 얻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푸아드와 아버지는 현재 최고급 용연향을 구매할 사람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다의 로또' '해신(海神)의 선물'이라고 불리는 용연향을 수컷 향유고래의 토사물로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된다. 용연향은 바다를 오래 떠다닐수록 그 가치도 높아지며 최고급 용연향은 500g당 2300만원의 고가에 팔린다.

앞서 지난달 23일 태국에서는 한 여성이 약 3억 원의 용연향을 주워 화제가 된 적 있다. 푸아드와 마찬가지로 폭풍우가 지나간 후 해변을 따라 걷던 그는 폭 30cm, 길이 61cm, 무게 약 7kg짜리 용연향을 발견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태국의 한 어부가 100㎏의 용연향으로 35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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