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막으며 30점 몰아친 삼성생명 김한별…언더독 돌풍 계속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3.07 16:14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7.8%

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 스타즈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생명 김한별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3.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삼성생명 김한별이 수비에서는 박지수(KB스타즈)를 막고, 공격에서는 3점슛 5개를 비롯해 30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KB스타즈에 76-7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은 먼저 1승을 올리면서 챔피언결정전 주도권을 잡았다. 역대 28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한 경우는 19회(67.8%)다. 특히 4위팀 우승은 아직까지 1번도 없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김한별이었다. 김한별은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KB스타즈 수비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김한별은 1쿼터 초반 정확한 외곽슛으로 KB스타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찬스가 날 때마다 김한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자연스럽게 삼성생명이 경기 흐름을 잡았다.

김한별의 외곽슛이 터지자 박지수도 골밑만 지킬 수 없었다. 하지만 김한별은 2쿼터 박지수의 적극적인 외곽 수비에도 3점슛을 깨끗이 성공시켰다. 삼성생명은 전반전을 29-27로 앞서며 근소하게 우위를 유지했다.

김한별은 후반전에도 득점을 꾸준히 올렸다. 속공, 골밑 득점, 자유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올리며 KB스타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 스타즈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B 박지수가 돌파를 하고 있다. 2021.3.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한별의 존재감은 공격에 그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자신보다 18cm가 큰 여자농구 최고 선수 박지수의 더블더블 행진을 저지했다.

신장에서 열세지만 김한별은 박지수가 골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강한 몸싸움을 펼쳤다. 덕분에 박지수의 체력은 빠르게 소진됐다. 김한별이 박지수를 버텨냈기에 효율적인 협력 수비가 가능했다.

박지수는 이날 23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정규리그부터 이어져온 더블더블 행진은 중단됐다. 팀도 먼저 패배를 당하며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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