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5)로 이겼다.
19승9패(승점 56)가 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승점 55·19승9패)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갈 길 바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덜미가 잡히면서 4위(승점 39·12승17패)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3위 IBK기업은행(승점 40)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며 사실상 봄 배구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이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브루나도 23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미연도 13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켈시가 23점을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3-8까지 뒤졌던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의 공격을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도로공사는 11-15서 전새얀의 스파이크 등을 묶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16-16에서 켈시의 백어택으로 처음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22-22에서 켈시의 오픈으로 다시 앞서갔고, 상대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리드를 벌렸다. 결국 24-22에서 켈시의 오픈 스파이크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김연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만 혼자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흥국생명은 24-22에서 박정아의 오픈으로 쫓겼지만,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역시 해결사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23-23으로 팽팽하던 흐름 속에서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김채연의 서브에이스로 가장 중요했던 3번째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4세트 들어 김연경과 브루나의 화력이 폭발하며 크게 달아났고, 25-15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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