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잘 던진 경기였다. 1회초 세 타자를 단 9구로 정리한 류현진은 2회초에도 첫 타자를 가뿐하게 잡아냈다.
다만 1사 후 팻 발라이카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은 류현진은 이후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이닝 동안 총 30구를 던졌으며 최고구속은 145㎞가 나왔다.
경기 후 현지언론들과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내용"이라고 첫 피칭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긴 했지만 실투였고 타자가 잘 노린 것 같다. 첫 경기치고는 (내용이)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볼넷은) 스트라이크존과 비슷하게 들어간 공이 볼 판정을 받은 것 뿐"이라며 볼넷을 내준 점도 개의치 않아 했다.
첫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조금씩 투구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는 "다음에는 3이닝을 던질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첫 경기에서 이닝과 투구수 등 모든 것이 잘 마무리됐다"고 반색했다. 이어 "시범경기는 일단 몸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오늘 던질 수 있는 구종은 다 던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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