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임시터미널 또 착공 연기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3.06 09:02

코로나19 장기화·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등 영향
전문가 "동남권 주민 수요 충족 위해 건립 필요"

김해공항 국제선에 수속하는 승객들로 가득차 있다.2016.6.21/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김해공항 국제선 임시터미널 착공이 또다시 3개월 연기됐다.

5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당초 4월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던 김해공항 국제선 임시터미널이 오는 6월까지 착공이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 내린 결정이라고 공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가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발표하면서 착공이 3월까지 연기된 바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착공이 돼 2023년 중순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임시터미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국제선 청사 이용객 포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이다.

예산 764억원이 투입되는 임시터미널은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와 국제선 청사 가운데에 지어질 계획이다.

연면적은 1만7768㎡,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설 내부에는 Δ체크인 카운터 24개 Δ입국심사대 11개 Δ출국심사대 3개 Δ세관 심사대 5개 Δ소규모 입국 면세점 1개가 들어선다.

현재 국제선 청사의 여객 수용 인원은 연간 630만명이다. 하지만 이는 국제선 전체 이용객 수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2016년 777만명, 2017년 881만명, 2018년 986만명, 2019년 959만명이다.

연간 200만명을 수용하는 임시터미널이 완공돼도 이용객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어 빠른 시일 내 임시터미널 착공을 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헌영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상관없이 동남권 주민들의 여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임시터미널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올해나 내년 안에 끝나면 목말라 있던 여행 수요도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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