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높이는 '소머즈 귀'…구글 알파벳X가 개발하는 이것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1.03.06 19:30
/ 사진=뉴스1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연구·개발(R&D) 부서 'X'가 '소머즈의 귀'처럼 초인적인 청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극비리에 개발 중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전직 알파벳 직원들은 최근 알파벳이 소음이 많거나 여러 대화가 주변에서 오가는 환경에서도 특정인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게 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울버린'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울버린은 마블 코믹스의 '엑스맨' 시리즈에 나오는 초능력자 이름이다.

울버린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 중인 이 기기는 보청기처럼 귀에 착용하는 형태로 전해졌다. 기기에 달린 수많은 센서로 특정인의 음성만 골라낼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 연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리/사진=이미지투데이

프로젝트 팀은 귀 전체를 덮는 형태와 귀 위에 돌출되는 형태 등 여러 디자인의 시제품을 여러 번 제작해오다 최근에는 아주 작은 크기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2018년부터 울버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들이 개발한 몇몇 시제품은 최근 세르게이 브린 등 주요 경영진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울버린팀에는 스타키 히어링 테크놀로지와 이어고 등 청각 기술 회사 인력들이 합류해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벳 X의 대변인은 "청각의 미래를 탐구하는 초기 단계 프로젝트가 있다"면서도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5. 5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