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나무에 깔려" 아키야마, 알고보니 병간호 때문에 캠프 이탈

스타뉴스 스포츠 박수진 기자 | 2021.03.05 16:39
아키야마가 5일 훈련에 복귀한 모습. /사진=신시내티 공식 SNS
일본인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31·신시내티 레즈)가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1주일간 스프링 캠프 훈련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치니 아넥스 등 복수의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키야마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 캠프 훈련에 7일 동안 참여하지 못했다.

4일 팀에 재합류한 아키야마는 이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나서 정확한 이유를 밝혔다. 바로 불의의 사고로 다친 아내를 보살펴야 했기 때문이었다. 오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첫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는 "신시내티에 머물고 있는 아내가 사고를 당해서 거기에 갔다.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아내가 갑자기 쓰러진 나무에 깔렸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지만 몇 군데를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을 낯선 미국 환경에 홀로 둘 수 없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구단에 어렵게 양해를 구하고 돌아갔다. 병원에 머물면서 아이들도 보면서 지냈다. 아쉽게 타격 훈련은 하지 못했지만 땀을 흘리면서 최소한의 운동은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 리드오프였던 아키야마는 2020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와 3년 2100만 달러(약 237억원)에 달하는 준수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첫 시즌 54경기에 나서 타율 0.245(155타수 38안타) 0홈런 9타점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단의 배려를 받고 돌아온 아키야마는 반등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는 "냉정히 말해 주전이 보장된 선수가 아니다.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 종종 나가면서 수비 소화가 적었는데 올해는 외야를 굳건히 지키고 싶다. 결국 결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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