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변 장관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이 대표와 어떤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후속 대책 관련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변 장관은 '이 대표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느냐',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20분 국회에서 변 장관과 장충모 LH 사장 직무 대행을 소환해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한 대책 등을 보고 받았다. 33분 간의 면담 자리에서 이 대표가 변 장관에게 사퇴를 직접 요구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변 장관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건지 준용해서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여당 일각에서는 변 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무엇보다 여당이 관련 의혹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며 일종의 '선긋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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