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임명된 고민정 의원이 "이번엔 그녀(박영선)의 입이 되려 한다. 다른 사람을 설득할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누군가의 입이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신뢰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스스로가 설득되지 않은 채 어찌 남을 설득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내게 그녀의 존재는 지난 4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결과물"이라며 "산자중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중소벤처기업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의원석에 앉았고, 그녀는 장관석에 앉아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야당의 날 선 공격에 대해서도 흥분하지 않았다. 크고 작은 사안들까지도 막힘이 없었다"며 "자신감이었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중기부의 숨은 가치에 대한 확신이 아니고서야 그런 자신감이 나올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감사 기간, 중기부 실책을 가감 없이 지적했다. 잘못을 바로잡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긴 했지만 여당 의원이기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놀라운 건 바로 그 다음이었다. 그녀는 문제 지적에 대해 바로 전수조사를 지시했고 잘못을 바로잡았다.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그때 그녀에게서 어미 사자의 모습을 봤다"며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변인이 시작이었고 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었다. 이번엔 박영선 후보를 우리의 자랑스러운 서울시장으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