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했을 당시 권 시장이 꽃다발을 들고 나가 환대하며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권 시장은 당시 검찰청 직원 간담회에 앞서 차에서 내린 윤 총장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대구 오신 걸 환영한다"며 "요즘 너무 많이 애를 쓰신다.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선출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과 시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은 "유행하는 노래가사 '니가 왜 거기서 나와'처럼 꽃다발까지 준비해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권 시장의 행보는 과연 시민을 위한 걸음이었겠냐"며 "엄중한 코로나 시국에 자중해야 할 시장이 줄서기하는 모습을 상식을 가진 시민이라면 용납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시장은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했는데 대구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권 시장을 선출한 시민들은 무엇이 되는가"라고 덧붙였다.
또 "250만 시민을 대표해서 임명직 검찰총장을 공개적으로 영접하고 줄서기함으로서 시민에게 준 상처와 상실감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라며 "'국민의 한 사람' 권영진은 이 기회에 시장직에서 물러나 서울시민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한가"라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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