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올해 인구 8만명 유지, 10만명 회복 위한 골든타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3.04 15:02

‘맞춤형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인구감소 극복에 민·관 합심 총력 대응
2022년부터 순차적 인구감소 제로 추진…10만 인구 회복 발판 마련

전북 남원시가 지속되는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남원시는 올해를 '인구 8만명 유지, 10만명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정하고 민관이 함께 위기 극복에 동참할 계획이다.2021.3.4// 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가 2021년 한 해를 ‘인구 8만명 유지, 10만명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정했다.

남원시는 4대 전략 63개 주요과제를 포함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4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를 인구 8만명 유지 및 인구 증가를 위한 전환기로 정하고, 오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구 감소 제로(zero)’ 달성과 함께 10만명 인구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립된 종합계획에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들이 담겨졌다. 4대 핵심 전략은 Δ저출산 대응 Δ초고령사회 대응 Δ정주환경 조성 Δ청년·귀농귀촌지원이다. 이와 함께 63개 주요과제를 통한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으로 분야별 정책 관리를 시행한다.

◇저출산 대응…‘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4대 핵심전략 중 하나인 저출산 대응으로는 결혼 장려를 위한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부부 생애 최초 주택구입 취득세 감면 시행, 난임 진단 검사, 산전검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출생 축하금 지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등 결혼·임신·출산 지원서비스가 강화된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공동육아 나눔터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아이돌봄서비스 등 아동 보육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초고령사회 대응…‘건강하고 활기찬 황혼 위한 생활 지원’

초고령사회 대응 방안으로 남원시는 남원동부노인복지관(제2노인복지관) 건립, 노인일자리 및 노인 목욕권 확대 제공 등 여가복지 증진과 노후소득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남원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대응체계 강화 및 치매극복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 이 시장은 4일 발표한 '인구정책 종합대책'을 통해 10만 인구의 회복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올해를 인구 감소 해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1.3.4/뉴스1

◇정주환경 조성분야…‘사람이 모이고 활력 넘치는 행복도시 조성’

남원시는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우량기업 유치 및 일자리 확대, 근로자 행복주택 건립 및 통근버스 임차지원, 청년 내일채움공제 지원 등 근로자 맞춤형 복지환경을 확대 조성한다.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 운영,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구암지구 도시개발, 빈집 플랫폼 구축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으로 매력적인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귀농귀촌 지원분야…‘청년인구 증가 위한 정책 적극 추진’

종합대책에는 청년들이 살고싶은 도시, 전국 귀농귀촌 1번지 남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이를 위해 시는 청년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임대주택 및 공동 임대상가 조성, 청년마루와 청년 협의체 활성화, 청년 메이커스 공간과 청년문화·창업 공간을 조성한다.

청년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귀농귀촌인 정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창업 및 주택자금, 자녀정착금, 체험학교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또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소규모 삶터 조성으로 귀농귀촌인의 주거문제 해소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남원시는 이밖에도 관내 유관기관·단체·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과 ‘숨은 인구 찾기 범시민 운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인구감소 위기를 공감하며 해법을 찾아가자는 취지다. 시 자체로는 ‘인구정책 과제 발굴 플랫폼 운영 및 인구정책 실무 추진단’도 구성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현재 남원은 지속되는 인구감소로 인구 8만명 유지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하지만 공무원과 시민 모두가 합심해 정주여건 개선, 생애주기별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 인구 감소를 해결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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