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탄 차에 벽돌이 날아왔다"…강남 도심 한복판서 벌어진 일

머니투데이 김소영 기자 | 2021.03.04 15:00
사건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 /영상=유튜브 채널 '삼선생'

오토바이 운전자가 승용차 뒷유리에 벽돌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4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17분쯤 강남구 대치동 한티사거리 인근 2차선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 뒷유리에 벽돌을 던지고 도망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 차량 운전자 A씨는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오토바이가 제 차에 벽돌을 던졌습니다. 도와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올려 피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우회전을 하는데 오토바이가 무리하게 앞으로 끼어들었고 클락션을 1회 눌렀다"며 "이후 신호대기 중 '퍽' 소리가 나서 처음엔 누가 차를 박았나 보다 했는데 뒤를 보니 창문이 깨져 있었고 아까 그 오토바이가 급하게 오토바이를 돌려서 도주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뒷자리에 있던 아이들이 놀라서 울고 정신이 없었다"며 "공사장에서 벽돌을 챙겨 후속 차량 뒤로 몰래 따라와 계획적으로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고 적었다.

그는 "차량이 파손된 것도 파손된 것이지만 만약 아이들이 맞기라도 했다면 (끔찍하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아무리 돌려봐도 상호명이나 번호판이 보이질 않는다. 혹시 이 상황을 보신 분이나 블랙박스에 이 오토바이를 잡으신 분이 있다면 도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공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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