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국가 신약 프로젝트 첫발…10년간 2.2조 투입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1.03.04 09:21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앞으로 10년간 약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초대 사업단장으로 묵현상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을 공식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단장의 공식 임기는 3년이다. 평가를 거쳐 2년 연임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시작한 뒤 지원자격 검증, 1차 서면, 2차 발표 평가, 국가신약개발재단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초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을 최종 선정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유효·선도물질부터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임상 1·2상 및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모든 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7월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총 2조 1758억원(국비 1조4747억원, 민간 7011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신약 창출과 국산 신약개발이 목표다. 관계부처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추진한다. 향후 10년간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의 향배를 결정할 정부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신약 승인 및 국내외 기술이전 등을 목표로 후보물질 발굴, 임상 연구과제의 기획·평가·관리를 비롯한 사업단 운영,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제휴 등 대외협력업무, 사업화 지원 등을 총괄한다.

묵 사업단장은 메디프론디비티 대표로 재직하던 2010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체결하는 등 신약개발 및 사업화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다.

묵 사업단장은 2016년 12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전신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제3대 사업단장으로 취임해 2020년 9월 사업까지 일했다. 재임 기간 중 신약 품목허가 2건, 기술이전 57건 등 성과를 냈다.

묵현상 사업단장은 "선행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기단계 물질 발굴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국산 신약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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