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넷플 다큐 '위기의 민주주의'로 윤석열 우회 비판?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1.03.04 08:05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020.11.20/뉴스1
조국 전 장관이 지난 3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The Edge of Democracy)'를 소개하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다큐멘터리가 그린 브라질 정치에 우리나라 상황을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이 다큐멘터리는 브라질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어떻게 구속되는지, 후임자 지우마 (전) 대통령이 어떻게 탄핵되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며 "여기서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세르지우 모르 연방 판사(한국의 검사와 유사한 역할)의 '세차(洗車) 작전' 수사"라 말했다.

조 전 장관이 말하는 '세차 작전(Lava Jato)'은 세르지우 모르 연방 판사가 브라질 고위 공직자의 부패 의혹을 수사한 뒤 재판에 넘긴 것을 말한다.


이어 "이 수사와 기소로 룰라-지우마 두 대통령이 이끌던 '노동당'(PT) 정부가 무너지고 난 후 극우파 정치인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다"며 "그런데 모르 (연방 판사)는 보오소나루 대통령에 의하여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모르 연방 판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임하였고, 현재는 2022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조 전 장관이 사의 표명설이 나오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르 브라질 연방 판사에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순위권 안에 든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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