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V리그 남자부, 언제 시작하나…재개일 두고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3.04 05:42

상위권 팀들 경쟁 치열

21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KB 케이타가 공격하고 있다. 2021.2.2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V리그 남자부가 재개 날짜를 두고 각 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상위 팀들은 언제 리그가 재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연맹 대회의실서 남자부 7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모이는 실무위원회를 갖고 리그 재개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발생한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한 대책 회의도 겸한다.

V리그는 지난달 22일 KB손해보험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3일부터 2주 간 중단됐다. 추가 검진 결과 KB손보와 OK금융그룹 선수단 내 추가 확진자는 없었지만, KB손보 사무국 직원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여파로 21일 의정부서 맞대결을 펼쳤던 KB손보-OK금융그룹 선수단은 밀접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양 구단의 격리 해제일은 7일 낮 12시다.

마지막 6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는 아직 '봄 배구' 진출 팀이 가려지지 않았을 정도로 순위 싸움이 뜨겁다.

대한항공이 승점 58(20승10패)로 1위에 올라 있지만 2위 우리카드(승점 53·18승12패)부터 3위 KB손해보험(승점 52·17승14패), OK금융그룹(승점 50·18승13패), 한국전력(승점 49·15승15패)까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위치다.

남자부의 경우 최소 3개 팀이 봄 배구에 나서며, 3-4위 간 승점이 3점 이내일 경우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알렉스가 공격하고 있다.(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1.1.12/뉴스1

남자부 7개 구단들은 과연 언제 리그가 재개될지 주시하고 있다. 당초 V리그는 4월4일까지는 남녀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었지만 이 스케줄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여자부가 먼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고 남자부가 늦게 종료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KOVO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리그 재개 시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 KOVO 관계자는 "6라운드 결과가 각 팀마다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일정을 짜는데 있어 휴식일을 최대한 보장하는 측면서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한 때 KOVO는 1일 2경기 소화 등도 고민했지만 휴식일 보장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 카드는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부의 경우 9일부터 재개가 가능한 데 KB손보와 OK금융그룹 선수단이 격리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을 감안해 며칠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두 팀이 훈련할 수 있는 3~4일의 시간을 준 뒤 12일에 재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KOVO 관계자는 "4일 실무위서 각 구단들과 재개 날짜를 논의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 휴식을 보장하는 측면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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