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에 참석한 오 군수는 “앞으로 관외출장 시에는 교통비만 신청해서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관외출장 여비 중 식비와 일비는 공과 사가 모호하다”며 “그동안 식비와 일비는 주로 군수 개인 사비로 사용했고, 관외출장 여비로 받은 식비와 일비는 대부분 반납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관외출장 여비를 반납하는 것도 번거로워 앞으로는 교통비만 신청해서 받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모두가 경제전쟁을 치러내고 있는 중인데 공직자부터 앞장서서 혈세를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지난 2010년 7월1일 취임 이후부터 올해 3월2일까지 508회의 관외 출장을 다녀오고 남은 여비를 모두 반납해 왔다. 지금까지 반납한 관외출장 여비 총액은 959만1670원이다.
기장군 공무원 여비조례에 따라 관외출장 시 군수의 식비는 하루 최대 2만5000원까지 지급된다. 일비는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2만원, 이용하면 1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오 군수는 지난 2017년부터 5년째 군수업무추진비를 0원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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