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실감난다는 김의겸…투기 논란엔 "따로 설명"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21.03.03 15:32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오른쪽)와 의원직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3/뉴스1



김진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국회를 찾아 국회의원이 되는 소감을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김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제 밤 김진애 의원으로부터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실감이 안 났다"며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조금 실감 난다"고 말했다. 과거 흑석동 상가 투기 및 특혜대출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오늘은 김 의원을 보좌하는 입장에서 나왔다"며 "제 문제는 따로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 전 대변인은 열린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해 비례대표 4번으로 총선에 출마했다. 비례대표 의원 3번까지 당선한 열린민주당에서 한명이 사퇴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다.


김 의원은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 나선 상태다. 현직 의원 신분인 김 의원은 공직자 사퇴시한인 8일까지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시대전환과 8일 1차 단일화 경선을 치른 뒤 열린민주당과 2차 단일화 경선에 돌입한다.

김 의원은 "(의원직 사퇴가) 분명히 일어날 일이고, 차기 승계자와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요구한다고 판단했다"며 "사퇴는 저의 결정이다. 제 용기 있는 결단을 이상하게 해석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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