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박 후보는) 야당 소속 서울시장이 되면 정부와 공조가 잘 안 돼 서울시민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참으로 해괴한 인식이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코로나 방역에도 내 편 네 편을 갈라 야당 시장이 되면 공조를 안 할 것이라고 자인하는 것인가. 아니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백신 접종이 야당 시장이 되면 서울시만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 선거 승리를 위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대놓고 볼모 삼는 이런 무책임한 발언은 어떤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서울시민께 표를 달라고 읍소하기 전에 사과부터 하라"며 "그것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문재인 정부와 협업을 가장 잘할 수 있다"며 "야당 소속 서울시장이 되면 정부와 공조가 잘 안 돼 서울시민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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