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시 37분 기준 현재 신세계는 6500원(2.34%) 오른 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이날 장중 28만6000원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시간 8만 660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쇼핑도 전일대비 4000원(3.29%) 오른 12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공급 라인에 문제가 생기고 넘쳐나는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물가 상승은 곧 경기 회복으로 재화의 수요가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오프라인 유통 채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 신세계는 올해 면세와 백화점, 온라인 시너지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도 올해 상황이 지난해 대비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오픈한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현대서울'의 반응이 뜨겁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 오픈 매출액은 약 20억원을 상회하며 기대치 120%, 그랜드 오픈 매출액은 약 50억원으로 추정돼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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