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맞는 누각’이라는 뜻의 영월루(迎月樓)를 시작으로 남한강(여강)을 볼 수 있다. 제방을 쌓기 전 모래에서 은빛이 난다고 해서 은모래금모래라고 부르는 강변유원지를 지나 남한강과 연양천으로 흐른다.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무어 장군을 기념해 다리 이름을 무어장군교(MOORE 將軍橋)라고 지은 표석도 볼 수 있다. 부라우나루터에서는 강과 바위가 어우러진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우만리나루터에는 300년가량 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과거 나루는 바위나 큰 나무를 중심으로 삼아 배를 운행했는데, 느티나무가 이 역할을 했다. 흔암리는 ‘흔바우’라고도 불렀는데 바위가 희어서 이런 지명을 갖게 됐다. 이 마을에는 청동기 시대에 농사를 지으며 살던 주거지로 탄화미가 발견된 선사유적지가 있다. 이 마을의 오래된 풍속으로는 ‘액막이’인 쌍용거줄다리기가 있다.
세종대왕릉은 시 능서면 영릉로에 위치해 있다. 능의 정중앙에 팔각의 장명등이 있다. 주위에 석호·석양·석마·문인석·무인석·망주석을 배치했고 능 뒤에는 나지막한 곡담을 둘렀다. 능 밑에는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과 제사 때 음식을 준비하던 수라간, 능을 지키는 관리가 살던 수복방이 있고 정자각 동편에 능비와 비를 세웠다. 정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해시계 자격루, 관천대, 측우기, 혼천의 등 각종 과학기구를 복원해놓았으며 세종전에는 대왕의 업적과 관련돼 여러 가지 유물과 자료가 전시돼 학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명성황후의 생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6호이다. 명성황후 생가 맞은편에 위치한 명성황후기념관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워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자 건립한 기념관이다. 520㎡의 전시실은 명성황후와 고종의 영정 등을 비롯한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봄, 가을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신륵사는 남한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8점과 도 지정 문화재 7점이 있다. 신륵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전통 사찰이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강변에 위치한 사찰이다. 1977년도에 32만여 평이 관광지로 지정 개발돼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공공시설은 완공된 단계이며,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신륵사 주변은 시원한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도로, 각종 체육시설과 여주박물관, 도자세상, 농특산물 판매장이 있다. 매년 여주도자기축제와 오곡나루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특히 남한강을 가르는 황포돛배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가족·연인의 나들이 공간이다.
우리나라 생태공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금은모래강변공원에는 야생초 화원을 비롯한 갑돌이와 갑순이 공원, 수변관찰데크 및 야외광장이 있다. 특히 전시모형공원에는 시대별로 1/20로 축소한 옹관묘와 안학궁, 장군총 외에 다수의 명승고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주의 먹거리, 여주쌀·고구마
무공해성과 뛰어난 미질을 지닌 주청 품종이다. 밥 빛깔이 아주 희어서 마치 청백색 백자처럼 푸른 기운이 감돌고 윤기가 나며, 찹쌀처럼 차지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고구마
여주의 밤고구마는 대신면 남한강변 충적토와 능서면 일대 야산 개발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중부내륙지방에 위치한 여주시는 고구마를 재배하는 데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주지역은 수확기에 온도차가 커서 전분 축적이 많고 유기물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배수가 잘되기 때문에 착색이 좋고 육질이 치밀해 꼭 꿀밤 맛과 같다고 해서 ‘여주 밤 고구마’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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