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IPO로 최대 4조 조달…"기업가치 57조"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03.02 11:21

"김범석, 상장후 의결권 76.7% 보유"…"손정의, 최대 수혜자"

지난 1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최대 36억달러(약 4조200억원)를 조달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IPO(기업공개)를 통해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모 희망가를 기준으로 할 때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 달러가 된다. 또 쿠팡이 IPO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쿠팡이 계획대로 IPO에 성공할 경우 미국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상장이 된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 역사상 아시아 기업 중 최대 IPO 규모는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그룹홀딩스(250억 달러, 약 28조원)였다.


블룸버그는 IPO 성공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회장은 2015년 소프트뱅크를 통해 쿠팡에 10억 달러(1조1200억원), 2018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를 통해 20억 달러(2조2400억원) 등을 투자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SVF는 기업공개 후 클래스A 주식 37%를 보유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또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엔 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됐다며 김 의장이 상장 후 쿠팡의 의결권 76.7%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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