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1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재계약을 위해 이강인의 미래가 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팀이 어느 때보다 더 이강인의 재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셀타 비고전에서 주전으로 나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8일 헤타페와의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상대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면서도 고군분투했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긴 해야하지만 매 경기 결정적인 활약을 보일 순 없다"면서도 "하비 그라시아(51) 감독이 이강인에게 꾸준한 기회를 줘야하는 시점임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2경기 연속 선발에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강인은 셀타 비고전에서는 잘했지만 헤타페전에선 좋지 않았다. 그는 누구보다 많은 킥 찬스가 있었지만, 편안하지 않았고, 슈팅 시도에서 좋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강인은 정규 선발 출전 멤버가 아니다. 그라시아 감독은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줘도 봐주지 않는다. 경기력이 안 좋으면 그 다음엔 벤치로 밀려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발렌시아에겐 이강인이 필요하다. 현지 매체도 이를 짚었다.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는 현재로서 다른 시도를 할 여력이 안 되면 이강인을 출전시켜야만 한다"며 "그라시아 감독도 이강인이 잘한다는 것을 알고, 2주 만에 상황이 바뀔 수 없다는 것도 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오는 2022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이강인은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추진 중이다.
매체는 "발렌시아는 재계약을 위해 이강인의 미래가 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팀이 어느 때보다 더 이강인의 재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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