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긴 안철수, 국민의힘과 준결승전에 '속도' 강조

머니투데이 박종진 , 이창섭 기자 | 2021.03.01 13:22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2.28/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제3지대 단일화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최종 단일후보 선출에서 '속도'를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고 있는 만큼 흐름이 달라지기 전에 신속한 단일후보 결정을 원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3.1절인 1일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화에 "무엇보다도 과정을 원만하게 과정에서 잡음 없이 빠른 시간 내에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기호 2번(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야권 단일화를 하는 이유가 여당 후보와 싸워 이기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 누가 몇번으로 어떤 당이 후보를 내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제3지대 경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을 이기고 단일후보가 됐다. 3월4일 결정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맞붙어야 한다. 준결승과 결승전(본선)을 남겨둔 셈이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면 바로 만나겠다고 밝히며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해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안 대표는 "힙을 합치기 위해서는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는 게 필수다. 그런 부분에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안 대표로서는 변수가 발생해 판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된 이후 제1야당을 중심으로 뭉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전에 야권 단일후보로 빨리 결정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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