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원지' 추정 中 우한서 백신 출시…효과는 '비공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2.28 16:38
코로나 백신.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우한 생물 제품 연구소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중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우한 생물 제품 연구소는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 소속 제약사다.
28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우한 생물 제품 연구소의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중국 보건 당국의 인증을 받고 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우한에서 개발한 백신은 중국 보건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은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시노팜과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승인에 따라 회사 측은 연 1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 생물 제품 연구소는 지난해 7월 16일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국가에서 자사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각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에서 해당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코로나19 백신 기술 표준에 부합했고, 중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평가 기준도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우한 생물 제품 연구소의 백신이 임상에서 어느 정도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였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한은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19 첫 환자가 보고된 지역으로, 현재까지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측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WHO 측도 우한 현장 조사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기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미국 측은 WHO 조사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여전히 코로나19가 우한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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