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원 투표 2일차…'유튜브' 박영선 vs '비공개 면담' 우상호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1.02.27 16:26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27일 오후 10시 마무리되는 가운데 박영선·우상호 두 예비후보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막바지 공약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선거운동은 지난 25일 자정 마무리됐다. 예비후보들은 각자 당원들의 온라인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에 잇달아 출연하며 얼굴을 내비쳤다. 박 예비후보는 유튜브 '시사타파TV'와 '곽동수TV'에 출연해 당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 예비후보는 반면 이날 공개 일정을 자제하고 비공개 면담으로 투표 독려에 나섰다. 당원 투표가 다음날 ARS(자동응답시스템)로도 이어지는 만큼 막바지 표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각자 당원들의 실제 표심이 자신들에게 향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여론조사 지지율이 앞선 박 예비후보는 "민심과 당심이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누구일지가 경선 투표에서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투표율과 예상 투표 숫자를 예상해 볼 때 500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휴대폰으로 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권리당원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 예비후보가 각자 자신감을 나타내는 가운데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관심도 뜨겁다. 변재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투표하란 문자를 보내자마자 시스템 접속이 지연될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경선은 민주당 서울 지역 권리당원 약 18만명과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한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각각 득표율로 환산해 당원 50%, 유권자 50%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한 투표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오는 28일과 3월1일에는 권리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가 이어진다. 최종 후보는 3월1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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