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69명 신규 확진…양주·평택 외국인근로자 등 무더기 감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2.27 10:06

연일 세자릿 수 확진자 발생…누적 2만341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들이 외국인 근로자의 검체를 채취를 하고 있다. /뉴스1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0시 기준, 169명 추가 발생했다.

27일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3412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2만3243명)보다 169명 늘었다.

도내 일일 확진자는 남양주시 진관산단 내 플라스틱업체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진 지난 17일(241명) 200명대까지 치솟은 이후 점차 감소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최근 일주일 간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20일(171명), 21일(121명), 22일(127명), 23일(143명), 24일(138명), 25일(141명) 26일(169명) 등 여전히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26일에도 외국인 근로자 등 집단감염이 지속했다.

신규 확진자는 양주 제조업체 14명, 평택 재활용업체 12명, 광주 제조업체 3명, 용인 운동시설 1명, 성남 춤무도장 1명 등 해외유입 3명, 기타 지역사회 135명 등이다.

시군별로는 양주가 38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였으며, 평택 17명, 동두천·김포 각 12명 등 두 자릿수 확진자를 보였다.

이어 광주·부천·안산 각 8명, 수원·성남·시흥 각 7명, 군포 6명, 남양주·의정부 각 5명, 고양 4명, 화성·안양·구리·여주 각 3명, 용인·파주·이천·하남 각 2명, 광명·오산·안성·포천·의왕 각 1명 등 순이다.

양주에서는 남면의 한 산업단지에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 인원은 외국인 근로자 21명, 내국인 근로자 1명이다. 확진자 관련 전수검사 대상자가 1600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양주 광적면 섬유업체에서도 감염 확산이 이어졌다. 이 섬유업체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지난 25일 사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이후 외국인노동자 10명과 내국인 3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평택에서는 재활용업체에서 집단감염이 터졌다. 내국인 업체 대표가 확진된 이후 방역당국 전수검사에서 외국인 근로자 10명과 대표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가구공장의 집단감염 여파도 지속했다. 이 공장에서는 직원 1명이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10명이 추가 감염됐다.

하남에서는 경찰관 2명이 감염돼 경찰서 직원 319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성남 분당구보건소 직원 1명도 이날 양성 판정됐다. 이 직원은 지난 21일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진 요양병원을 점검했는데 이틀 뒤부터 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 첫날 보건소 직원이 확진되면서 방역 및 접종 업무에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27일 0시 기준 945개(증증 82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했며, 현재 513개(중증 32개) 병상을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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