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감염병 및 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FDA 자문위가 J&J 백신의 사용을 '22대 0'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J&J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했을 때 위험보다 예방효과가 더 크다는 데 모든 위원들이 동의했다.
자문위 결정 후 통상 수일 내로 최종 승인이 이뤄진다. FDA가 이번주 중 J&J 사용을 최종 승인하면 미국에서 접종되는 백신으로는 화이자, 모더나에 이은 3번째다.
J&J 백신이 FDA의 공식승인을 받으면 다음주부터 미국에서 300만~400만회 분량이 배포될 예정이다. 하루 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FDA가 승인한다면, J&J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빨리 보급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앞서 24일 FDA는 J&J 백신이 효과적이며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J&J의 3상 임상실험 결과 미국에서 72%, 중남미에서 66%,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57%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화이자(95%), 모더나(94.1%)보다 예방효과가 낮지만 J&J 백신은 1회만 접종하면 되고,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두 백신과 다르게 냉장보관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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