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애니메이터 "공주보단 단련된 여전사, 액션 중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2.26 09:42
최영재 애니메이터/디즈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최영재 애니메이터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선보인 액션신을 구현하기 위한 과정이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온라인을 통해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감독 돈 홀·까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에 참여한 최영재 애니메이터와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제가 맡은 캐릭터는 라야와 나마리 캐릭터"라며 "판타지 어드벤처 장르이고, 캐릭터들의 액션들도 많이 담당했다. 이 영화에서는 칼싸움과 격투 장면이 많이 나온다. 실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에서 행해시는 무술 등을 많이 참고해서 영감을 받아 애니메이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는 뮤지컬 시퀀스 대신 액션 시퀀스가 다양하다. 이 점에 대해 그는 "모든 애니메이션에 뮤지컬이 들어가진 않는다. 한번 뮤지컬이 들어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 그 다음에는 나오지 않기도 한다. 아마 다음 애니메이션에 뮤지컬이 들어갈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번에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는 액션신이 많이 들어갔는데 태국이나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 행해지는 무에타이, 말레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행해지는 펜칵 실랏(Pencak Silat)이라는 무술이 있더라. 라야가 아버지와 격투하는 장면은 펜캇실랏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이 영화를 제작하는 초반에는 스튜디오에서 일을 했었다. 그곳에서 저희가 진행하는 시퀀스를 들으시고 내용대로 실제로 무술을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무술을 행해주셨다. 카메라로 레퍼런스를 찍은 다음에 연구를 많이 하고 거기서 비슷한 정서를 낼 수 있는 쪽으로 많이 연구하고 액션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라야는 디즈니의 또 다른 새로운 여성 캐릭터다. 이에 대해 그는 "라야가 공주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캐릭터들과 다른 점이라면 굉장히 훈련된 단련된 전사이자 왕의 딸이라기 보다 족장의 딸 느낌이 더 맞는 것 같다"며 "이번에 작업 할 때 신경 쓴 부분은 액션이 굉장히 많아서 액션 표현하는 데 최대한 이미 행해져 있는 무술들을 최대한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 작업이 실제 애니메이션에서는 굉장히 어렵다. 액션이 많을 수록 화면 움직임이 많을 수록 섬세하게 다듬느라 시간 할애하는 데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용으로 등장하는 시수를 구현하는 데 있어 참고 과정도 밝혔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시수로 등장하는 드래곤에 관해서는 동남아 쪽의 교수님이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전하는 시수의 전설적인 스토리가 있더라. 저희 제작진 분들에게 잘 전달해주셔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다. 오는 3월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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