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9년전 판매했던 브라질 부동산 펀드의 손실 절반을 투자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5일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하기 전인 2012년에 판매한 '맵스프런티어 브라질펀드 1호' 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 약 2400명에게 투자금 약 50%를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브라질 상파울루 주요 랜드마크 빌딩을 편입해 운용하면서 연 8% 기대수익률이 기대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투자자들에게 판매가 됐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등으로 브라질 경제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브라질 헤알화 약세와 브라질 경제 침체 등 이유로 해당 펀드는 당초 목표했던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이 펀드는 투자금 대비 85% 손실을 기록한 상태였다.
미래에셋대우는 펀드자산 청산을 통해 투자금의 25%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별도로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금 50%를 보상하면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의 75% 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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