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은 핵심 사업인 전자기기 위탁생산 이후의 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자동차 사업은 새 사업 목표다. 이미 지난해부터 2025년 내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내세운 바 있다.
특히 이번 합의는 폭스콘과 미국 기반 전기차 회사와의 첫 협업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기존 자동차 기업과 달리 위탁생산에 부담감이 없는 기업이어서 폭스콘은 애플 전기차 생산을 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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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결국 차 만들고, 2030년까지 매출 55조"━
다만 샌포드번스타인 보고서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는 애플과 제조 파트너십을 맺는 데 무척 신중할 것"이라며 애플이 하청 구조로 자동차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을 단점으로 꼽았다.
한편 애플카에 대한 매출 추정치를 언급한 보고서도 나왔다. 24일 미국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10년 안에 500억달러(55조원)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수석 애널리스트 하쉬 쿠마르의 최근 보고서를 소개했다.
쿠마르는 이 보고서에서 "애플은 시장을 새로 개척하는 위험을 피하면서 기술력이 최고조에 이르러 타사와 차별화시킬 수 있을 때 시장을 공략해왔다"며 결국엔 "애플 브랜드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2024년까지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이는 시장의 0.1% 미만으로 매출 50억달러"로 추산하고 "애플이 2030년까지 1%의 점유율만 확보하면 매출액은 5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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