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이날 오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질의응답 하는 '컴패니언 데이'(Companion day)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성과급 논란을 계기로 마련됐다. 네이버는 스톡옵션 행사기일을 공개하고 보상 철학 등을 공유했지만 노조 측 불만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노조 측은 성명을 통해 "회사 측의 일방적인 입장 전달 외에 어떤 것도 사우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며 운영 법인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확대 개최를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많은 사우가 실시간으로 질문을 보냈음에도 답변하기 유리한 것만 고르고, '업계 최고'임을 주장하기 위해 예시로 든 사례는 일관된 기준도 없이 회사의 논리에 유리한 방향으로 취사선택했다"며 "'답답함만 가중됐다',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할 거면 사전 질문은 왜 받았나' 등의 의견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이번 간담회가 근본적 성과급 논란을 다루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성과급 지급 금액과 비율을 정확한 수치로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노조 측은 △임원들의 보상에 비해 적정한지 △인센티브 비율 책정 재고 △직군별 보상 차등 △'하후상박' 기준 연봉의 적정선 문제 △고연차의 임금 상승을 깎는 하석상대식 배분 △임원 보상과 직원 보상 사이 불공정함 △일방적 인사와 소외 직원 처우 등에서도 사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네이버 노조는 "회사가 이 요구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GIO는 글로벌 도전전략에 대한 예고와 스톡옵션 행사기일 등을 알렸다. 이 GIO는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직원들이 과거에 만들었던 성과에 대해 처음으로 그 밸류를 스톡옵션을 통해 주주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나누게 된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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