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 감찰 받던 서울 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1.02.25 18:06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사진=뉴스1

경찰청이 근무시간 음주를 반복하고 술자리에 부하 직원을 강제동원한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던 박모 서울 강남경찰서장(총경)을 대기 발령했다.

경찰청은 25일 박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후임 강남경찰서장으로 김형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구조개혁2팀장(총경)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박 총경은 2019~2020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하던 때 근무 시간에 낮술을 마시고 늦게 복귀하거나 술자리에 수시로 부하 여성 경찰관을 불러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청 감찰계는 지난 23일 박 총경이 지난해 근무하던 서울경찰청 마포사무실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 박 총경이 지능범죄수사대장 시절 사건을 수임한 경찰 출신 변호사와 유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총경은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박 총경이 강남서장이라는 직위를 유지하면서 감찰 조사를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기 발령 조치했다"며 "감찰 조사 중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제기되는 의혹은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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