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1년 만에 부산을 방문했다고 국민의힘이 난리가 났다. 선거개입으로 탄핵사유라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 선거 때는 대통령은 움직이지도 말라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이어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부산, 울산, 경남의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전략을 위한 행사"라며 "부산·울산·경남의 800만 시도민 공동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구축하는 전략을 점검하러 갔다.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목포에서 국무회의까지 열었다고 한다"며 "당시 경제기획원 장관은 목포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명백한 선거운동을 했지만, 이런 행위는 공화당 총재라서 그럴 수 있다고 선관위는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공화당이 아니다. 박정희 DNA를 뼛속 깊이 보유한 국민의힘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것은 알겠는데, 마음에 평상심을 장착하시라"며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더구나 박정희 유신의 추억을 떠올리는 국민들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진행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에는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를 방문했다.
이를 두고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선거 40여일을 앞둔 시점,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대놓고 대통령의 중립의무를 위반한 채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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