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인근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근처를 배를 타고 방문했다.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큰 이슈 지역을 방문한 탓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부전역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 점검’ 행사 후 부산신항을 거쳐 가덕도 인근으로 이동하면서,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가덕신공항 추진 상황 및 동남권 문화공동체 조성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특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4개 부처의 장관은 부산신항에서 가덕도 인근 해상까지 이동하면서 개최된 간담회를 통해 동남권 메가시티와 관련한 시·도지사의 제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동남권 광역교통망 확충, 동남권 수소경제권 구축,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성공 유치 지원,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설치 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가덕신공항 추진전략으로 동남권을 항공산업, 관광·MICE, 금융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남해안을 첨단부품, 신소재, 해양바이오 등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비상시 인천공항 보완 역할 및 남부권 시도민 국제공항 이용 편의 증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밖에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동남권 공동 대응체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동남권 아시아 문화 허브 비엔날레 순환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 당정청 인사들이 함께 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