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자는 지난해 부안군이 주최하고 부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가 주관한 ‘부안의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 학술대회’ 때 발표한 글을 수정?보완하고 부록으로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요주의 감사 인물로 정해 관리했던 일제 감시대상 인물 중 부안 연고자, 부안 연고 의병참여자, 독립운동가 현황을 하나로 묶었다.
부안은 그동안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에 있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근현대 부안지역 민족운동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과소평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안군은 이번 책자 발간을 계기로 부안지역의 민족운동의 역사를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책자는 모두 6편의 논문과 부록으로 구성됐다.
의병 연구의 권위자인 홍영기 순천대 명예교수가 ‘부안의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을 주제로 큰 틀의 방향을 잡았다.
또 성현주 숭실대 교수를 비롯해 김건우 전주대 교수, 임혜영 군산대 교수, 윤상원 전북대 교수, 박대길 부안군 전문위원이 부안지역과 관련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했다.
부록으로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감시대상 인물 중 부안 연고자에 관한 개인별 신상카드를 원문 그대로 수록하고 61명의 의병과 75명의 독립운동가 등 136명의 참여자 명단을 제공해 향후 부안지역 민족운동의 깊이 있는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익현 군수는 “올해부터 국비를 확보해 백산대회를 비롯한 부안의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책자 발간으로 근현대 부안지역 민족운동에 관한 관심과 기억을 통해 선양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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