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D-1…AZ 백신 대구 16개 의료기관 도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2.25 14:26

수송 첫날 550도즈…28일 1450도즈 의료기관 입고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전국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자 및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도착해 보건소 담당자가 전용냉장고에 백신을 넣고 있다. 2021.2.25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국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자 및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도착해 보건소 담당자가 인수하기 전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2021.2.25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게 해 줄 국내 첫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대구지역에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속속 도착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AZ 백신은 이날 오전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해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순차적으로 수송됐다.

대구의 경우 각 구·군의 보건소 8곳, 구·군별 요양병원 1곳씩 등 모두 16개 의료기관에 첫번째 수송 물량인 550여도즈가 도착했다.

이 물량에 이어 28일에는 1만1450여도즈가 도착한다.

2차례 수송을 통해 대구에 들어오는 물량은 총 1만2000여도즈로 요양병원 의료진과 환자, 요양시설 입소자와 직원 등 1만2000여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첫 백신 물량이 도착한 대구지역 보건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전 11시쯤 중구보건소 앞 도로에 '의약품 운반차량'(코로나19 백신)이라는 문구가 적힌 냉동차와 호위·경비하는 경찰차, 군 차량 등이 나타나자 보건소 직원들이 바삐 움직였다.

분실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한 군·경의 삼엄한 엄호를 받으며 보건소에 도착한 백신은 '생물학적 제제' 입고 절차와 수량 확인 절차 등을 거쳤다.


백신이 든 박스가 보건소에 들어오자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도 최초로 진행되는 역사적인 백신 도착 장면을 숨죽인 채 바라봤다.

이날 중구보건소에 도착한 백신은 1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10개 바이알(주사약 보관 유리용기)이 든 1개 박스로, 보건소 1층의 코로나19 백신 보관 전용 냉장고로 옮겨졌다.

AZ 백신은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상온인 2~8도를 유지한 상태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전용 냉장고는 적정 보관온도 범위를 벗어나면 경고음이 울리는 등 백신 보관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췄다"며 "백신의 보관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보관된 백신은 26일 요양병원 환자와 의료진,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시작으로 접종에 나서, 3월 안에 대구지역 1차 접종자 1만2000여명에게 투여된다.

전국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자 및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이송 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2021.2.25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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