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한-몽 국제산림협력사업 평가결과 매우 성공적"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2.25 11:26

몽골 식목일 제정 등 산림정책에도 큰 기여

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 조림지역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몽 국제산림협력사업이 '매우 성공적'이란 외부 평가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은 몽골 사막화방지 사업와 관련, 서울시립대에 의뢰해 외부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평가 항목인 적절성, 효율성, 효과성 및 영향력에서 매우 높게 평가됐다고 25일 밝혔다.

한-몽 양자산림협력 사업은 매년 황사의 주된 발원지로 지목되는 고비사막 등에서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실시함으로써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사막화·황사방지를 위한 그린벨트 조성계획(2005∼2035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평가는 몽골 사막화방지를 위해 한국과 몽골 양자 협력사업으로 1단계 그린벨트 조림사업과 2단계 조림지 이관 및 도시숲 조성사업과 관련,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됐다.

1단계 사업은 2007~2016년 총 3046ha 사막화방지 조림, 2단계 사업은 2017∼2021년 조림지 이관 및 울란바타르 도시숲 조성(1개소, 40ha) 등을 내용으로 한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현지 방문 조사 대신 수혜기관 및 사업관계자에 대한 설문조사 및 자문조사로 이뤄졌다. 문헌조사 및 사업계획서, 사업 결과보고서, 관련 통계자료 분석 등으로 보완했다.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평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에서 권장해 채택하고 있는 5대 영역(적절성, 효율성, 효과성, 영향력,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했다.

특히 영향력 측면에서 몽골정부의 식목일 제정(5월, 10월 2번째 주 토요일) 및 시행(2010년), 토지 황폐화 및 사막화방지를 위한 법령제정(2012년) 등 몽골 내에 산림의 가치 및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산림청 박영환 해외자원개발담당관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사막화방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은 물론 수원국의 산림정책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며 “신북방 정책의 주요 국가인 몽골의 산림복원은 물론 민간 동반관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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