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겠다"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1.02.24 20:54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사진=AFP
유럽에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이어지자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AZ 백신을 맞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아우크스부르거알게마이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처럼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AZ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AZ 백신에 대한 불신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U 당국은 지금까지 화이자, 모더나, AZ 백신을 승인했는데 AZ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한 의구심 속에 AZ 백신만 유독 거부감이 강한 상황이다.


또 현재 독일,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등은 55세 이상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AZ 백신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 성인으로 제한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말 "65세 이상인 사람들에게는 무효한 것과 다름없다고 본다"며 AZ 백신을 저격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AZ 백신 지지 발언은 EU과 AZ가 백신 물량 공급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놀랍다고 지적했다. AZ는 지난 1분기에 EU와 약속한 물량의 절반인 4000만회분만 공급하기로 했는데, 2분기에도 약속 물량의 절반인 9000만회분만 공급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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