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민이 생각하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찬반 '팽팽'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2.24 18:34

찬성 40.2%, 반대 38.8%, 모름·무응답 21.1%
대구 반대 1.1%p, 경북 찬성 3.6%p 각각 높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지난 30일 EXCO에서 열린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공론화위원회 제공) 2021.1.31/© 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 중인 행정통합에 대해 시·도민 의견이 찬성과 반대로 갈려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일 발표한 행정통합 1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0.2%, '반대한다'는 응답이 38.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1.1%였다.

대구시민 의견은 찬성 39.7%, 반대 40.8%로 반대가 1.1%p 높고, 경북도민은 찬성 40.6%, 반대 36.8%로 찬성이 3.8%p 높다.

연령별로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찬성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미만은 찬성 31.8%, 반대 45.7%로 답했으나 50세 이상은 찬성 47.7%, 반대 32.4%로 응답했다.

행정통합 찬성 이유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정부 구성으로 국가균형발전 도모'(28.1%), '통합을 통한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도모'(27.1%),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로 경쟁력 확보'(16.3%,) 등을 꼽았다.

반대하는 이유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 같아서'(38.3%), '통합에 따른 경제 산업 발전 성과가 크지 않을 것 같아서'( 29.6%) 등으로 답했다.


통합할 경우 명칭은 '대구경북특별광역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78.2%는 주민투표 참여 의사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9일 대구·경북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0명(대구·경북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김태일·하혜수 공론화위 공동위원장은 "행정통합의 비전과 목표, 통합의 방향, 부문별 발전 전략을 담은 대구경북행정통합 기본계획 초안을 다음달 2일 주민들에게 공개하겠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를 올리는 활동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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