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학폭 의혹' 피해자 측, 오늘 수진 소속사 만난다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 2021.02.25 09:16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 폭력 피해를 처음 폭로한 피해자 측과 수진 소속사 관계자들이 25일 만난다. 피해자 측은 학폭 사실이 분명하다며 본인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25일 오후 만나…의혹 풀릴까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뉴스1

수진 '학폭' 피해를 폭로한 A씨를 대리하는 추새아 법무법인 해율 변호사는 "A씨와 대리인인 해율 소속 변호사가 오늘 오후 1시 큐브 법무팀과 만나기로 했다"며 "아직 A씨 동생의 피해 등 당시 학교폭력은 인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추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대화에서 A씨 측은 당시 수진이 가해를 인정하고 직접 사과할 것을 큐브에 요구할 계획이다. 다만 큐브는 A씨 측에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하자'는 입장을 먼저 전했다고 한다.

추 변호사는 "피해자 측의 진술이 일관되며 간접적인 정황 등을 살펴본 결과 진실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폭로 내용이 전반적으로 사실인 것을 전제로 대리하는 중"이라며 "조금 사실과 다른 부분이 발견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오래 흐름에 따라 생기는 현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A씨와 동생이 요구하는 것은 수진 본인의 진심어린 사과"라며 "피해자는 안그래도 당시 상황을 잊을 수 없는데 가해자가 유명 연예인이 돼 매체에 노출되니 고통을 겪어야 한다"며 "수진 팬 등을 통한 2차 가해로 극심한 고통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폭로 후 서신애까지…수진 측은 강력 부인


배우 서신애 /사진=뉴스1

앞서 A씨는 20일 온라인에 수진이 중학생 시절 학폭을 저질렀다는 글을 올렸다. 수진의 중학교 동창인 A씨는 "수진의 학폭을 드디어 터뜨릴 때"라며 수진이 화장실에서 자신의 동생과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동생을 '왕따'라고 지칭한 단체 문자를 보낸 일이 있었다고 했다. 폭로에는 돈이나 교복을 뺏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큐브는 학폭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공식입장문을 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진과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라는 문구를 남겨 논란이 커졌다. 서신애도 수진의 학폭 피해자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수진은 22일 팬카페를 통해 "어린시절 방황은 했지만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가는 것 같다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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